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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고, 나이 90이 된 첫날 회고, 나이 90이 된 첫날 "김동길" 오늘은 내 나이 90이 된 첫날입니다. 옛날에는 60회갑만 되어도 오래 산다고 했는데 70지나 80지나 이제 90이라니 이게 웬 말입니까? 좀 부끄럽기도 하고, 좀 자랑스럽기도 합니다. 나는 나이 열여덟에 시골 국민학교 교사로 인생을 시작하여 대학에 다닐 때에는 주일학교(Sunday school) 교사였고, 대학을 졸업한 뒤에는 중,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고, 그 뒤에는 대학의 전임강사가 되었고, 은퇴하기까지 교편을 자고 후배들을 가르셨습니다. 4년 동안 국회의원 노릇을 했지만, 사람들은 나를 `의원`이나 `대표`라고 부르지 않고 `김 교수`라고 불렀습니다. 나는 그 오랜 세월 제자들이나 후배들에게 무엇을 가르쳤는가? 그것을 한 번 요약해 보았습니다. 1) 거짓.. 더보기
넘어짐이 가져다 준 선물 돼지는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없습니다. 그 이유는 돼지의 목이 땅을 향하고 있어 기껏 높이 들어봤자 45°밖에 들 수 없기 때문이죠. 그래서 돼지는 자의로는 하늘을 올려다 볼 수 없다고 합니다. 그런 돼지가 하늘을 볼 수 있을 때가 있다고 합니다. 그때는 바로 '넘어 졌을 때'라고 합니다. 우리 삶에도 때론 넘어지는 순간이 찾아옵니다. 하지만 넘어진다는 건 다 이유가 있습니다. 넘어져야 하늘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. 아파 봐야 자기의 건강도 살피게 됩니다. 실수하고 부끄러운 상황에 닥쳐봐야 겸손을 배웁니다. 가정에도 문제가 생김으로 상담도 하고 남의 말도 들을 수 있게 됩니다. 겁먹지 맙시다. 넘어짐을.. 나의 모습이 때론 돼지를 닮아 물질에, 권력에, 사람에 눈이 멀어 그것만을 찾아 고개를 파묻고 땅.. 더보기